미국 전역에서 식용색소 금지 운동 확산

미국 내 합성 식용색소 금지 운동 확산

미국 전역에서 합성 식용색소에 대한 규제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12개 이상의 주에서 인공 색소 및 기타 식품 첨가물을 제한하는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특히 이러한 색소가 어린이의 행동 문제와 연관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규제 필요성에 대한 여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관련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지만, 아직 과학적 결론은 명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2024년 1분기에만 20개 주에서 약 40건의 법안이 제출되었고, 오클라호마, 웨스트버지니아, 뉴욕 등이 그 대표 사례입니다. 특히 웨스트버지니아 주는 7가지 합성 색소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이는 주지사의 서명 이후 2028년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흐름은 작년 캘리포니아의 선도적 입법 조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전국적 규제로 확산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합성 색소와 행동 문제 관계, FDA 검토 지속

FDA는 1970년대부터 음식색소와 행동 문제 사이의 관계를 조사해왔습니다. 다양한 연구 결과가 조사를 진행하게 된 계기가 되었지만, 명확한 증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일부 연구가 연관성을 시사하더라도 과학적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현재의 결론입니다. FDA는 여전히 어린이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소비자들은 합성 색소가 어린이들에게 해로운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 색소가 포함된 제품들이 주로 어린이 대상 제품, 예를 들면 사탕과 탄산음료 등에 사용된다는 점이 비판의 중심에 있습니다.

건강한 식품 선택을 요구하는 소비자들 증가

인공 색소에 대한 규제 논의는 단순히 입법적 차원에 그치지 않고, 건강한 식품 옵션을 요구하는 풀뿌리 운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인공 색소를 제외한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이것이 아이들의 건강과 행동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소비자 웬디 바코스(Wendy Bakos)와 리즈 덴트(Liz Dent) 같은 사람들은 가족의 식단에서 합성 색소를 제거한 뒤 건강과 행동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합성 색소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이 충분하며, 이러한 변화를 통해 가족의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식품 업계와 소비자 간 논의가 점차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합성 색소 규제를 위한 주별 움직임은 앞으로도 계속 확산될 전망입니다.

출처 : NBCNEWS.com